비상 계엄 해제 이후 반나절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은 여전히 이렇다 할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해제 이후 반나절이 지났지만 이 곳은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취재기자단에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는 짧은 메시지만 보낸 상황입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3명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들이 일시에 사퇴할 경우 대통령실 기능이 일부 마비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사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당초 예정했던 일정도 모두 연기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와 오후 민주평통 유라시아지역 자문위원과 통일대화 일정을 모두 순연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후 추가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는 않은데요.
취재진은 계속해서 윤 대통령에게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과 앞으로 거취를 묻기 위해 기자회견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오늘 발의되고, 내일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탈당과 김용현 국방장관 해임안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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