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똠얌꿍'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똠얌꿍은 새우에 향신료와 전통 허브 등을 넣고 끓인 국물 요리로, 관광객과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 중 하나다.
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전날(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똠얌꿍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쑤다완 왕쑥파낏꼬쏜 태국 문화부 장관은 이를 전하며 "중부 평야 지역 똠얌꿍은 태국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다"며 "중부 평야 강변 지역 농민들이 현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똠얌꿍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이자 태국의 중요한 소프트파워 식품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시고 달고 짜고 매운 맛을 동시에 내는 똠얌꿍은 프랑스 부야베스·중국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도 꼽힌다.
태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똠얌꿍 요리법 등 정보를 수집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이로써 태국은 가면극 '콘', 민속무용 '노라', 태국 전통 마사지, 송끄란 축제에 이어 다섯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전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