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가문이 지배하는 TV 그룹 MFE-MediaForEurope는 독일의 ProSiebensat.1과 관련된 자금 조달을 위해 34억 유로(36억 달러) 대출을 여러 은행에 요청했다고 로이터의 한 소식통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TV 사업을 운영하는 MFE는 유럽 전역에서 TV 강국을 만들고, 넷플릭스와 같은 미국의 스트리밍 거인들과 경쟁하기 위해 ProSieben의 거의 30%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 문제에 대해 소식통은 비공개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익명을 요청하며, MFE가 12월 5일을 기한으로 5년 만기 대출에 대한 약속을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신문 일 메사제로의 보도를 확인했다.
MFE는 ProSieben의 최대 투자자로, 2025년에 발생할 수 있는 ProSieben과 관련된 자금 조달 필요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을 준비하고자 하며, 그 중에는 인수 제안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MFE가 움직일 준비는 되어 있지만, 어떤 결정도 임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4월에 MFE가 최대 약 40억 유로 규모의 ProSieben 인수 제안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된 여러 은행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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