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대출 규제에 따른 시장의 관망심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은 0.04% 올라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집값은 3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강북에서 종로구(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 강남구(0.12%)는 개포·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올라 전주(0.02%)와 상승폭이 같았다. 서울 전셋값은 79주째 우상향 중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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