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오른 141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여파로 급등락을 보인 전날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410원 대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환율은 천천히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가 당연히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 등 비상계엄 사태 여파 지속은 원화 약세 요인"이라며 "정치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원화 약세 기조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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