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으로 6일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학교들이 대체식을 준비하고 학부모에게 미리 알려 큰 혼란은 피했다.
6일 이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에서 급식 노동자들이 파업한 학교는 전체 2천731개교 중 49%인 1,330개교이다.
전체 학교 중 1,811개교(66%)에서 급식이 정상 운영됐고, 901개교(33%)는 대체식 제공, 19개교(1%)는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서울지역에서는 전체 1천397개교 중 220개교(15.8%)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급식이 중단된 시도별 학교 비율은 강원 61.7%, 울산 44.7%, 전북 41.5%, 세종 40.9%, 광주 39.3%, 인천 36.1%, 전남 28.1%, 경남 26.0%, 대전 23.3%, 충남 19.0%, 경남 14.9%, 부산 10.3%, 대구 8.1%,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갓 조리된 따뜻한 밥과 국 대신 빵, 주스 등을 점심으로 먹었다.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도 급식 대신 샌드위치와 주스를 제공했다.
급식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한 다른 학교들의 점심 풍경은 대부분 비슷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게 한 학교도 있었다.
초등보육 전담사들이 함께 파업에 나서면서 돌봄 교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1∼8%가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는 통합 운영하거나 교원을 대체 투입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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