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미국 증시 강세장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조 달러(약 2,800조 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순자산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억만장자의 수도 지난해 2,544명에서 2,682명으로 늘어나 총 138명이 새로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UBS는 억만장자들의 재산 급증 배경으로 미국 증시 강세장을 꼽았다. UBS는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28%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면서 "재산 증식(Wealth Boom)은 대부분 미국 증시에 의해 주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미국을 꼽았다며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80%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투자를 선호했다"고 전했다.
UBS는 부의 창출을 이끈 주요 산업으로 기술, 산업재, 자재를 꼽았다. 특히 기술 분야에 투자한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 2015년만 해도 7,89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조 4천억 달러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전 세계 1위 억만장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올해만 재산이 1,470억 달러 늘어나 현재는 약 3,760억 달러로 추산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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