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수주전 과열…현대건설, 공사비 868억원 낮춰

지수희 기자

입력 2024-12-09 17:20   수정 2024-1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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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 총공사비 1조 485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상가격 1조5723억보다 868억원 낮은 수치다.

현대건설은 9일 한남4구역에 총공사비 1조4855억원과 사업비 전액 CD금리에 0.1% 가산금리로 책임조달, 총 공사기간 49개월(본공사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책임준공 확약서와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주요한 조건들을 추가한 5대 확약서를 날인해 제출했다.

현대건설이 공사비를 낮춰 제시함에 따라 조합원당 부담금을 약 72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사업비 전액 CD금리에 0.1% 가산해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하겠다는 조건을 통해 추가 금융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대여한다고 가정하면, 금리 1%포인트 차이마다 금융비용 약 425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합원 한 가구당 약 3600만 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공사기간도 49개월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용산구 인근 다수 공사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하고 이주철거 후 즉시 착공과 공사중단 없는 책임준공을 통해 빠르게 완공한다는 입장이다. 신속한 입주로 조합 사업비와 조합원의 불필요한 비율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상업시설 미분양 우려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상업시설 구성부터 분양까지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에비슨영과 함께 하며 가치와 분양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까지도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대물변제도 최초 일반분양가로 설정하며 미분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완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입찰 시 도급계약서에 인감을 날인해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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