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미국 증시 강세론을 주장하며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7,1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17%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강한 경제와 소비심리, 완화적인 통화정책, 고용 성장에 힘입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에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이후 섹터 간의 재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 경기민감주와 방어주 사이에서 순환이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증시 강세장이 걱정의 벽을 넘고 내년까지 지속될 만한 충분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몇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7,1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이 미국 경제에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하며 AI 발전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모든 섹터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펜하이머는 내년에 기술주가 모든 섹터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선호 섹터로 정보 기술, 커뮤니케이션, 소비, 산업, 금융을 꼽았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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