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저주파 진동 자극'이 뇌 신경·혈관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연구팀은 치매의 한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Aβ)'에 의해 손상된 세포(신경모세포종)에, 저주파 진동(40 Hz) 자극을 30분간 3일 동안 적용했다. 그 결과 저주파 진동 자극이 베타-아밀로이드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여 대조군에 비해 세포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자가 포식을 활성화하는 특정 단백질들이 증가하여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저주파 진동 자극은 뇌소교세포(microglia)에서 염증유발 물질(IL-1β, TNF-α, IL-6, iNOS)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증가된 혈관주위세포(pericyte) 내 칼슘 이온 농도를 감소시켜 뇌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머리에 직접 닿는 저주파 진동 자극 기술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평가받는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전자약(디지털 디바이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기도 한다.
아리바이오는 관련 제품 '인지닥터 헤르지온 (Herzion)'은 판매 제휴사인 장수산업을 통해 현재 시판 중이며 일본, 독일 등 여러 국가와 수출을 협의 중이다. 헤르지온은 초소형 음향 진동 자극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며, 현재 전자약으로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김상윤 분당서울대 신경과 교수 연구팀 등).
신창호 아리바이오 디지털헬스팀장은 "저주파 진동 자극 특허기술은 인지기능의 저하를 늦추고 인지 건강 전반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며 "인지닥터 헤르지온과 같은 혁신적 디바이스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 '브레인 리서치 불레틴 (Brain Research Bulletin)'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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