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도 韓 성장률 전망치 낮춰…"반도체 수출 둔화"

박승완 기자

입력 2024-12-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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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각각 2.2%·2.0%로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DB는 11일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을 발표, 대한민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2%, 2.0%로 전망했다.

직전 9월 전망 대비 0.3%p씩 하향 조정했다.

2024년과 2025년 우리 경제의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정책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이 점차 둔화될 것임을 근거로 들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 식료품가격 상승 둔화 등으로 올해는 9월 전망 대비 0.2%p 내린 2.3%로 전망하고, 내년은 9월 전망 수준(2.0%)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 성장이 당초 전망대비 부진하여 9월 전망 대비 0.1%p 하향한 4.9%로, 2025년 성장률은 역시 0.1%p 낮은 4.8%로 내다봤다.

성장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으로는 미국 트럼프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관세인상 등 정책변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등을 꼽았다.

앞서 OECD는 4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내년 성장 전망도 2.2%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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