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에 이창수 전 국민의힘 인권위원장을 임명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여권 출신 인사를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2·3 계엄 사태 사흘 뒤, 탄핵 투표 하루 전날인 지난 6일 신임 한국고용정보원장으로 이창수 원장을 임명했다.
이 원장은 천안 중앙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이후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문화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은 후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과 인권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감사를 역임했다.
11일 공식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고용정보원은 김영중 전 원장이 지난해 6월 발생한 '워크넷 해킹' 여파 등으로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지난 8월 해임된 뒤 신임 원장을 공개 모집했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후보를 정해 고용부에 추천했고, 2개월 동안 검증을 거쳐 김문수 장관은 이 원장을 임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