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가 이어지며 전국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3%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38주 연속 상승세를 지켰지만 상승 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2%로 줄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0.07%)는 서초·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7%)가 광장·자양동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성수·옥수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29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30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방은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0.01%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줄어든 0.01%에 그쳤고, 수도권은 0.02% 상승, 지방은 한 주 만에 다시 보합 전환됐다.
신축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거래가능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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