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업기술 어디까지 왔나…올해 성과 한자리에 [뉴스+현장]

입력 2024-12-13 16:31   수정 2024-12-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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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첨단 농업기술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기술을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전북 전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빛낸 첨단기술과 융복합 연구와 민관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열렸다.

    특히 올해는 농진청 청사 전주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농업인과 학계, 산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유관기관과 지역민도 함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농업기술대상, 농업기술보급대상,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글로벌 농업기술협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직자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농업기술대상 협업 분야에서는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대학이 손잡고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한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가 수상했다.

    이상기후로 여름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통 방식대로 제조한 장류는 풍미 저하, 생산수율 감소 등의 문제를 안게 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약용작물 지황의 품종 개발과 지역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국산화에 성공한 성과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농업기술대상 개인 부문은 잡곡 혼합비율을 최적화해 당뇨병 및 고혈압 예방 효과를 검증한 '식량작물 이용 메디푸드 및 대체식품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기반 구축'이 식량작물의 메디푸드(Medi-food) 가공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CA(Controlled Atmosphere·공기조절장치) 컨테이너 활용 기술, 라디오파를 활용한 소고기 단기숙성 기술 개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우주농업 시대를 대비한 농업위성을 활용한 전 국토 농작물 재배 관측, 농업 연구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 파키스탄의 무병 씨감자 생산 시스템 및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통일벼' 유래 다수확 품종 종자 생산기반 구축 등 우리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K-농업의 우수성을 알려 국가 위상을 제고한 성과 등도 소개됐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 경제의 시대에 농업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활기찬 농업과 농촌을 만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취재·영상편집 : 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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