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증시에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에 기록적인 수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산타랠리와 함께 연말 증시가 상승세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스콧 루브너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9주 동안 미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약 1,860억 달러(약 267조 원)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애플과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에 집중되는 과정에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브너는 이번 주 예정된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약 97%가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산타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가 상징적인 저항선인 5,000과 6,000을 차례대로 돌파하고 이젠 7,000을 향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산타랠리가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내년까지 승인받은 1조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이번 연말 산타랠리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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