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내년부터 줄어들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12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도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첫 번째 단계가 끝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관련해선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97%는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1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단하고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인텔리전트 웰스 솔루션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건 몰턴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질긴 상황에서 트럼프 집권 2기의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서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매파적인 발언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로버트 카플란 골드만삭스 부회장도 연준이 금리인하 행보를 늦출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정부의 지출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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