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스타트업 마커AI가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해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시험을 치른 결과, 'o1-프리뷰' 모델이 1등급에 해당하는 원점수 97점을 받았다.
'o1-프리뷰'가 유일하게 틀린 문제는 국어 영역 8번 문제였다. 근대화에 대한 두 가지 비문학 지문을 읽고, 보기에서 주어진 사례에 대입해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제다.
이 문제는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가운데 오답률이 가장 높은 81.5%를 기록했다.
마커AI는 o1-프리뷰가 지문과 보기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제의 숨은 취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마커AI는 최근 10년간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AI 모델의 처리 능력을 평가해왔다.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푼 'o1-미니'는 원점수 78점을, 'gpt-4o'는 75점을 기록해 4등급에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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