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드는 주택시장…서울 아파트 석 달째 상승폭 축소

방서후 기자

입력 2024-1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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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집값도 관망세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6일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01% 올랐다고 밝혔다. 직전 달 상승 폭(0.07%)보다 0.06%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8월 0.24%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인 뒤 9월 0.17%, 10월 0.07%, 11월 0.01% 등으로 상승세가 잦아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 수도권이 0.11%씩 올랐고, 지방은 0.09% 하락해 지난달(-0.06%)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서울 역시 전국과 마찬가지로 석달 째 상승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파트마저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8월 1.27% 오른 이후 9월 0.79%, 10월 0.43%, 11월 0.26% 등으로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으나 시장 상황의 혼조세 속에 전반적으로 관망 추이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망 심리는 전월세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다.

11월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09% 상승하며 전달(0.16%) 대비 오름 폭을 낮췄다.

지역별로는 전달 0.33% 올랐던 수도권이 0.19%, 0.3% 상승했던 서울은 0.15%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방만이 0.01% 오르며 상승 폭을 유지했다.

월세가격지수도 전국이 0.12% 상승해 지난달(0.13%)보다 상승 폭이 0.01%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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