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심리 보합 전환…10개월 만에 '최저'

성낙윤 기자

입력 2024-1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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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네 달 연속 하락해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전달보다 7.9포인트 내렸다. 지수는 지난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고 4개월 연속 떨어졌다.

11월 지수는 지난 1월(104.7) 이후 최저치로, 3월(112.7) 이후 8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과 함께 경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도 10월 111.2에서 105.4로 5.8포인트, 인천은 109.5에서 102.1로 7.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방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지난달 100.9로 5.8포인트 떨어졌다.

충남(112.4→98.0), 경남(112.6→101.5), 서울의 지수 하락 폭이 컸다.

제주(93.4→103.3)와 전북(110.6→117.6)은 상승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94.4)의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강 국면이며, 상승 국면인 곳은 전북 한 곳이다.

이런 흐름을 종합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0으로 전달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6.2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9포인트 하락한 98.5로, 세 달 연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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