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등 5개사, 밸류업 편입…3천억 펀드 추가 조성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사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새롭게 포함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이들 5개사를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전체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나게 됐고 지수 반영일은 오는 20일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심사 대상은 지난 9월 24일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사 중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43개사였다.

거래소는 측은 "대규모 신규 종목 편입 시 관련 상품 내 종목 리밸런싱 비용 증가 및 지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편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이 공동으로 이번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5개 기관은 앞서 지난달 4일 2,000억원 규모의 1차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 유관기관 약정액 1,0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이어 오는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향후 신속하게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연내 집행이 예상되는 민간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민간 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본격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