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가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부지 10만2천㎡ 내 복합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0년 이케아코리아를 포함한 외국기업 5곳과 7천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협약을 맺고 평택 포승지구에 물류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이케아는 2020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축구장 14개 크기인 해당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17일 물류센터 건립 계획 백지화에 대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리테일 환경이 급변해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회계연도(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말까지) 감사보고서에도 "당기 중에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계획 철회를 결정해 555억원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반영하고 8억6천만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고 기재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현재 가치(회수 가능한 금액)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이케아코리아 측은 "물류센터 개점 철회 결정은 2024회계연도에 이뤄진 결정으로, 최근 한국의 정치 환경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의 2024회계연도 매출은 6천258억원으로 전기보다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616%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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