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50만달러"…'월가 쪽집게'의 강세 시나리오

입력 2024-12-17 10:14  



올해 증시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해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비트코인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5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거시 경제 환경이 모두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을 시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반감기(Halving) 효과와 규제 완화 기대감을 꼽으며 "비트코인의 내년 전망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일반 시나리오에서 내년에 25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상승 폭이 5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 계획은 암호화폐 시장에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치도 대폭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2% 정도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매그니피센트7(M7)과 비교하며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1~2%로 유지할 경우 전통적인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에서 M7이 차지하는 투자 리스크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2%를 넘어갈 경우 투자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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