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토막 난다"…고개드는 조정론

입력 2024-12-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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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추락할 것이란 조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BCA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연말에는 4만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0% 가까이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피터 베레진 BCA 리서치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약세 포지션을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찾아올 경우 비트코인과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급등한 비트코인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4만 5,000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금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레진은 "비트코인을 금 같은 가치 저장 수단과 비교해선 안 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기술주에 대한 고베타 투자 상품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82% 상승한 106,392.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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