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맞아?"…100m 13초대 주파 '화제'

입력 2024-12-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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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0대 노인이 100m를 13초대에 주파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17일 정단신문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달리기 70대 부문에서 진후이(71) 씨가 13.97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부문에서 14초 미만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진씨는 이밖에 이 대회 2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그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어렸을 때 키가 작아 친구들로부터 자주 괴롭힘을 당했다는 그는 누군가와 싸운 적은 없지만 가해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결국 무술과 레슬링 등 운동 마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달리기 실력이 늘어난 것은 시니어 축구팀에서 활동하다 실력 부족을 깨닫고 추가 훈련에 매진한 결과다.

그는 "남들이 5천m를 달리면 나는 눈에 띄지 않게 7천m를 뛰곤 했다"고 털어놨다.

내년에는 13초85로 기록을 0.12초 단축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그는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가 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하드코어 아저씨'로 부르고 있다.

(사진=중국 정단신문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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