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6%, 나스닥과 S&P500은 0.3%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978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셀 2천 지수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봐도 거의 모든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임의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만 강보합권을 보였고, 나머지 9개 섹터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FOMC 첫날인 오늘은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전월 대비 0.7% 증가했는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죠. 미국 경제의 3분의 2는 소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겠죠. 연준이 점도표에서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3회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채권시장은 우선 FOMC 결과를 대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응찰률 2.5배로, 6개월 평균보다 낮았고요. 입찰 금리 역시 시중 금리보다 높게 책정됐습니다. 10년물은 4.4%에, 2년물은 4.24%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었는데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84.7로, 2020년 5월 이래 가장 낮았던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4%, 독일 닥스지수는 0.3% 하락했고요. 프랑스 꺄끄 지수는 0.1%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달러화도 큰 움직임 없이 저항선인 107선 부근을 횡보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고요. 연일 하락하던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차 지지선인 153엔대로 내려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37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36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한때 10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3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0만 6천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다시 4천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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