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파마, KIST와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추진

김수진 기자

입력 2024-1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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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가 ‘건성 황반변성 점안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17일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점안 투여가 가능한 신규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기존 주사제 중심의 투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국내 특허 및 국제 특허(PCT) 출원을 마친 상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해당 물질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가치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기술 독점권을 확보해 건성 황반변성을 타깃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 연구팀은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톨유사수용체(TLR)의 염증 신호에 주목했다. 펩타이드 약물 라이브러리 구축·활용 결과, TLR 신호전달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후보 펩타이드를 발굴했다. 동물 실험 결과 치료 효과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점안치료제를 개발하면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커지며, 반복되는 침습적 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노인성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도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유망한 펩타이드 치료제 연구개발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노인성 질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KIST와 긴밀히 협력해 건성 황반변성 혁신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품목허가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은 2003년 설립 이후 노화 및 만성질환 신규 바이오마커·표적 발굴·제어 연구 등을 진행해온 국내 천연물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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