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가격이 오르면서 석달간 유지한 하락세를 멈췄다.
20일 한국은행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소폭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달보다 3.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배추(-42.3%)와 상추(64.1%)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돼지고기(-4.1%)와 닭고기(5.8%)도 하락했다. 수산물은 굴(23.7%), 냉동오징어(4.2%)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김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58.3% 급등했다.
공산품 지수는 0.1% 상승했는데, 휴대용전화기(-5.7%), 공업계기(-4.6%)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경유(4.1%)와 제트유(6.0%) 가격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지수는 2.3% 상승했으며, 품목별로는 산업용전력이 전달보다 7.5%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2%)이 소폭 올랐고, 금융 및 보험(-1.0%)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한편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원재료(1.8%)와 중간재(0.6%), 최종재(0.1%)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6% 상승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농림수산품이 (-3.4%) 내렸지만 공산품이 (0.9%) 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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