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약 7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중상이라고 MDR방송은 경찰과 구조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은 차량이 400m 이상 돌진했다며 차량에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가판대 사이 통로에 밀집한 인파 속으로 차량 한대가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고의적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일간 디벨트는 용의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974년생 남성이며 범행 직전 BMW 차량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구조당국은 현장에 응급치료 부스를 차리고 헬기를 투입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이다.
독일에서는 2016년 12월19일 베를린 도심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다. 당시 튀니지 출신 용의자 아니스 암리(당시 24세)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범행 나흘 뒤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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