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데이터센터 차세대 냉각 솔루션 개발…GST와 맞손

전효성 기자

입력 2024-12-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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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가 AI데이터센터 사업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차세대 냉각 설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U+ 안형균 기업AI사업그룹장(사진 왼쪽)과 GST 김덕준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가 AIDC(AI데이터센터) 사업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액체 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LG유플러스의 IDC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 관리 역량에 GST가 보유한 냉각 기술력을 더해 AIDC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IDC에 도입함으로써 기존 공기를 활용한 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률을 약 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체 냉각은 액체를 사용한 냉각장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산실과 서버를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GST는 액체냉각의 방식 중 하나인 '액침 냉각'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의 액침 냉각 기술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이 높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G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침 냉각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선, 양사는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평촌2센터'에서 액침 냉각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기술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검증을 마친 후 실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데이터 센터에 액침 냉각 솔루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B2B 고객별 서버 특성과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운영·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검증 기간 동안 전력 소비량과 냉각 시스템 운영 데이터 등을 교환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은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 김덕준 GST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차세대 냉각 기술이 더해져 AIDC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GST 대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GST의 액체 냉각 솔루션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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