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이 된 자선행사...음식 받으려다 48명 압사

입력 2024-12-22 17:3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러 자선행사가 열리면서 선물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려 수십명이 압사하는 비극이 잇따랐다.

21일(현지시간) 남부 아남브라주 오키자 마을에서 한 자선사업가가 주최한 자선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22일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같은 날 새벽 수도 아부자 시내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도 무료 식료품을 받으려 인파가 몰리면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서남부 오유주 바쇼룬 마을의 이슬람고등학교에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선물과 음식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 35명이 압사했다.

사흘 새 잇따른 사고에 사망자는 48명에 달했다. 희생자 중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됐고 나눠주는 음식과 옷을 받으려다 변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경제 부진에 극빈층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취임한 티누부 대통령이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합하는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재정난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자 물가가 치솟고 화폐가치는 급락, 식량을 사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에 많은 단체와 종교시설이 무료로 음식 등을 나눠주는 자선 행사를 열고 있지만, 인파가 몰리며 인명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AI)는 전날 성명을 내고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에게 집에서 평범한 쌀을 먹는 게 사치로 변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당국에 이런 자선 행사에서 참극이 벌어진 이유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