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는 BMW, 국산차는 기아"…차봇모빌리티, 소비자 선호 차량 분석

입력 2024-12-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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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봇 '내 차 구매' 인기 차량·트렌드 발표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2024년 한 해 동안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 약 32만여건의 사용자 데이터(2024년 1월 1일~12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차량 브랜드와 모델 순위를 23일 공개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와 벤츠의 강세 속에서 아우디와 볼보, 포드 같은 브랜드가 하이브리드·SUV와 전기차 모델로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BMW는 연중 내내 전체 신청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이는 다양한 세단 및 SUV 모델 라인업과 전기차(EV) 모델의 확장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어, △벤츠(31.9%), △아우디(6.7%), △포드(1.5%), △볼보(1.4%)순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독삼사와 미국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베스트 5에 오른 브랜드 모델별로는 BMW는 5 시리즈가 전체 모델 중 38.8%로 최고 인기 모델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3 시리즈(15.3%)와 X3(7.1%)가 인기 모델로 꼽혔다. 벤츠는 E-Class가 전체 차종 중 57.5%의 신청을 기록하며 BMW와 함께 세단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아우디는 Q4 e-tron가 29%로 다른 차종 대비 전기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포드는 55.6%를 차지한 브롱코(Bronco)가 대표 모델로 선정됐으며, 이는 SUV와 픽업트럭의 수요 증가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볼보는 XC60(24%)와 XC40, XC90(20%)이 안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주목받으며 가장 많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월별 수입차 신청 건수에 따라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8월 벤츠 전기차 사고 이슈 이후에도 벤츠의 경우 EQA와 EQB의 전기차에 대한 견적 신청이 증가했으며, BMW의 i5와 아우디의 Q4 e-tron와 같은 전기차 모델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를 나타냈다. 또, 상반기 대비 6월 이후부터는 볼보와 포드의 브랜드 신청 건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상승세가 확인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올해의 인기 브랜드로 기아(35.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28.5%), 제네시스(27.4%)가 각각 2위, 3위에 오르며 전체 국산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그외, 쉐보레(3.5%), KGM(2.7%), 르노코리아(1.9%) 순으로 이어졌다.

국산차 모델별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돋보이는 제네시스 GV70가 전체 신청 건수중 3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기아의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30%로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어냈다. 현대의 더 뉴 아반떼는 17.7%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 중심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모습이 엿보였다.

월별 국산차 신청 데이터에 따라서도 몇 가지 주요 트렌드가 확인됐다. 먼저, 제네시스 GV70와 G80이 프리미엄 세단 및 SUV 시장을 주도하며 월별 상위권에 꾸준히 올랐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SUV와 세단의 대표 모델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실용성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다양한 모델들이 고르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였다.

리스·렌트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차봇의 즉시출고 서비스 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리스·렌트 부문의 인기 브랜드 순위로는 △기아(29.9%), △현대(22.2%), △BMW(20.6%), △제네시스(10.8%), △벤츠(9.8%) 순으로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SUV와 프리미엄 세단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전체 신청 건수 중 10.8%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리스·렌트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 모델은 친환경적이면서도 SUV 특유의 실용성과 넓은 공간이 특징으로 가족 중심의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현대 더 뉴 아반떼(8.8%), △BMW 3 시리즈(8.2%),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2%),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6.7%)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차봇은 올해 초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입차와 국산차 신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최적가의 비교 견적과 보험, 시공의 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매월 평균 33.4%의 서비스 신청 건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스·렌트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증가로 슈퍼카 맞춤 구매 컨설팅 등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2024년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이브리드·SUV와 전기차가 소비자 선호를 주도하며,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며, 차봇은 앞으로도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량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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