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탈모병아리 협회' '멀미인 연합'…외신도 관심

입력 2024-12-23 12:0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NYT, 한국 시위 깃발의 '풍자와 해학' 집중조명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에서 등장한 '패러디 깃발'에 대해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밈과 농담과 고양이…정치 시위에 패러디를 활용하는 한국인들'이라는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이번 시위에서 나타난 풍자와 해학을 분석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선 한국인 중 일부는 농담과 풍자를 통해 분노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냈다"며 "그들은 고양이와 해달, 음식에 관한 기발한 메시지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아늑한 침대에서 벗어나야 했다는 농담이 담긴 깃발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다양한 깃발의 사진을 첨부했다.

소개된 깃발로는 '만두노총 군만두노조', '방구석 피자토핑 연구회', '전국 멀미인 연합', '냉동실 발굴단', '일정밀린 사람 연합' 등이 있었다. '빡친(화난) 고양이 집사 연맹', '전국 탈모병아리 협회', '전국 해달은수달이아니야 협회' 등 동물을 활용한 풍자의 사례들도 포함됐다.

사진 속 깃발 옆에는 그 의미를 풀이해주는 영문 설명도 하나하나 달았다.

NYT는 "깃발 속의 단체들은 실존하지 않는 곳으로, 노조나 교회·학교 등 실제 단체들을 패러디한 것"이라며 "이는 윤 대통령에 반대하는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유머를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대통령 퇴진 요구와 같은 심각한 시위조차 매력적이고 낙관적이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일 수 있다는 것을 한국인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사학과 이기훈 교수는 NYT에 "이들은 '정치적 단체와 아무 관련이 없는 우리들에게도 이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며 "깃발들의 존재가 긴장도를 완화해주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