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회장 후보에 함영주·이승열·강성묵 등 5명 추천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함영주 현 회장, 이승열 지주 부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등 5명이 선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주 부회장인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내년 3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개시했다.

앞서 지난 12월 초 개최된 회추위에서 12명(내부 6명, 외부 6명)의 후보군을 선정했고, 이어 12월 중순 투표를 통해 내부 3명, 외부 2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 바 있다.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금일 이들 만을 위한 간담회를 금융권 최초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외부 후보에게 심층면접 전에 회추위원들과 대면 접촉 기회를 제공해,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그룹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해 그룹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라며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시까지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내외부 후보들이 발표(PT) 및 심층 면접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부여하고자 차회 회추위는 내년 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각 회추위원들의 평가를 근거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