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최대 리스크…"관세·인플레·엔비디아"

입력 2024-1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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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투자 전략가로 꼽히는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글로벌 증시 리스크로 관세, 인플레이션, 엔비디아를 꼽았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뢰크는 증시를 둘러싼 최대 리스크로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도입할 확률이 90%에 달한다며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슬뢰크는 두 번째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반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률, 관세와 이민 제한 정책,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1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4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연말까지 5%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뢰크는 세 번째 리스크로 엔비디아의 어닝 쇼크 사태를 꼽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발표 당시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지적하며 "엔비디아가 4분기에도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어닝 쇼크 여파로 한 주 동안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슬뢰크는 엔비디아의 4분기 어닝 쇼크 확률을 90%로 평가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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