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엔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증시 최선호 섹터로 유틸리티와 헬스케어를 꼽으며 "내년에는 경기 방어주들이 선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된 만큼 때문에 앞으로 리스크 대비 보상 차원에서 경기 방어주들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방어주 가운데 유틸리티 섹터가 선방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틸리티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 외에도 인공지능(AI) 테마와 연결된 유망 섹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 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유틸리티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틴은 투자자들이 유틸리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섹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틴은 헬스케어 섹터가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매력적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S&P500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집권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이 헬스케어 섹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코스틴은 포트폴리오에서 자재,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반면 산업과 기술 하드웨어 섹터는 향후 몇 달 동안 저조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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