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0호 종투사 탄생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대신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인력과 물적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해 대신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증권업계 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모두 10개사가 됐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종투사 자격을 얻기 위해 자기자본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종투사가 대형사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종투사 자격을 갖고 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배로 늘어나고 기업 대상 신용공여업무가 가능해진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속적으로 자기자본을 늘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기면 초대형 IB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재무요건을 갖추게 된다.
초대형 IB 자격을 얻으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이 가능해진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자기자본 4조 원 달성과 초대형IB 진출의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81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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