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무임승차 죄송"…200만원 두고 사라진 여성

입력 2024-12-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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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열차에 무임승차한 여성이 뒤늦게 요금을 갚은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역 매표 창구에 한 여성이 편지 봉투를 두고 떠났다.

역무원이 확인한 봉투에는 오만 원권 40장(2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봉투 뒷면에는 직접 쓴 글이 적혀 있었다.

이 여성은 "많이 늦었지만 열차표 요금 갚는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썼다.

부산역 직원들은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용기를 낸 고객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고객이 남기고 간 200만원은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설평환 부산역장은 "고객의 용기에 직원 모두가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부산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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