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와 관련해 4,500부터 7,000까지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곳은 오펜하이머다.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7,100선마저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증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채택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펜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인물은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다. 야데니는 내년 S&P500 지수 목표가를 7,000으로 제시하며 "AI가 기업들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증시가 한계점에 임박했고 내년에는 급락할 것이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인물은 피터 베레진 BCA 리서치 전략가로 내년에 S&P500 지수가 경기침체와 함께 26% 이상 급락해 4,50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또한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도 증시를 둘러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며 "미국 증시가 광기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고 내년에 급격한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5,000대 초반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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