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이 일반실 평균 약 478만원으로 전국 평균(347만원)보다 131만원가량 비싸 전국 평균 대비 38%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7∼9월 소비자단체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함께 시내 전체 민간 산후조리원 110곳을 대상으로 요금 실태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서울 내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비쌌다. 2주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실 478만원, 특실 764만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일반실 347만원, 특실 504만원) 각각 38%, 5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요금은 230만원으로 민간 일반실 평균 요금의 절반 수준이지만 산모관리, 신생아관리, 편의시설 등에서 민간과 공공이 큰 차이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민간 산후조리원 110곳 모두 유료부가서비스를 제공 중이었지만 마사지 등 서비스 세부 내용과 비용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곳은 35%에 불과했다.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페이지에 서비스 항목, 요금체계, 환불기준 등을 공개하는 것은 필수라고 시는 지적했다.
산후조리원이 유료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 모자보건법 제15조의16에 따라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하며 위반 시 보건복지부는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부과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