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본격 조성됩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탄핵 정국으로 흔들리는 국가 기반 산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듣겠습니다. 방서후 기자!
<기자>
오늘(26일) 국토교통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향후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원 약 220만평 부지에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팹) 6기가 들어서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입주 협약을 맺으면서 총 36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특히 용인시 면적의 11%에 달하는 상수원보호구역에 공장설립 규제를 푸는 등 각종 인허가 절차들을 단축시키면서, 오는 2026년 말 이전 착공, 2030년 첫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산단 내에 상주하는 542가구와 89개 기업을 인근 이주자택지와 이주기업 전용산단으로 옮겨주고, 원하는 경우 현금보상 대신 반도체 산단 내 토지로 보상해줍니다.
공장 첫 가동 시기인 2030년에 맞춰 근로자들이 거주할 배후 신도시와 각종 기반시설도 조성할 방침입니다.
근로자 9만명을 수용할 거주지로는 인근 이동읍에 1만6천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수변공간을 갖춘 신도시로 통합 개발할 계획이고요.
하루 교통량도 6만대에서 11만3천대로 급증할 전망인 만큼 도로와 철도망의 확대가 시급한데, 정부는 국도 45호선 확장과 함께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재 적격성 조사 중인 반도체 고속도로 등을 차질없이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경기 강원 철도인 경강선과 연계된 철도망 구축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10GW 이상의 전력과 107만톤에 달하는 용수 등이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입주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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