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세요"…中 단체관광 '한시적 무비자' 검토

입력 2024-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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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한 관광객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외국인 관광객 1천85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 올해 목표치인 2천만명보다 적지만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2019년의 1천750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외국인 방한객은 1∼10월까지 1천374만명으로 연말 비상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연간 목표 2천만명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관광사업체 매출액은 30조원, 국내 여행 지출은 4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한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 개선에도 나선다.

특히 한·중 전담 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선 일정 범위 내에서 무비자 제도 시범 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6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법무부와 협의해 68개국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조치도 내년 12월까지 연장 시행한다.

고부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지정 체계 개선과 국제회의 주요 참가자 입국 우대심사대 시범 기간 연장 등도 추진한다.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사증 입국도 허용한다.

아울러 국제회의 유치 지원금을 1.5배 상향하고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해외 거점을 기존 8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해 마이스관광 영향을 최소화한다.

내년 상반기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7월) 등 대형 행사도 개최하고 방한 단체 관광객 5만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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