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ETF

전세계 부유층, 제3시장(대체투자) 열풍 동참 [원자재 & ETF 뉴스]

입력 2024-12-27 08:18   수정 2024-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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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시 108선까지 올라간 달러인덱스가 원유 시장에 부담을 주며 유가는 이날 1%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등장하며 추후 유가 반등에 대한 확률은 잔존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3월 4일부터 5일까지로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요, 세계은행 역시 단기적 내수진작과 장기적 금융 안정을 점치며 중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p 높인 4.9%로 상향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예상보다 온화한 미국 전역의 1월 날씨가 관측됨에 따라, 6% 넘게 급락했고요,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두 선물이 1% 중반대 뛰며 2개월래 최고치를, 알제리 정부의 대규모 매입에 밀 선물이 1.3%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설탕 선물은 브라질과 태국 등의 생산 증대가 이어지며 오늘도 1.5% 내외로, 또 코코아 선물은 톤당 12,000달러라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초콜릿 대체 가공품들이 등장하며 8%대 또한번 하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휴장 다음날인 오늘, 미미한 관망세가 유지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 보입니다. 금 선물은 0.7% 정도 상승불 켜고 있고요, 은 선물도 0.3% 오름세 연출 중입니다. 반면 팔라듐 선물은 3% 근접하게 내려가고 있고요, 구리, 니켈 선물은 1% 내외로 상승 흐름 나타내고 있습니다.

    2.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일, 일시적으로 99,800달러 대까지 다시 한 번 높아졌던 비트코인은 그 상승분을 반납하며 현재는 95,000달러 대까지 밀려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말연시와 트럼프 취임이라는 이벤트까지 앞둔 지금,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95,600달러대 지나가고 있습니다.

    3.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일제히 상승 중이고요, 섹터별로는 SOXX 반도체 ETF가 0.3%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는 XLE 에너지 ETF가 0.4%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4. 오늘은 ‘투자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배런스가 최근, 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전세계 자산가들이 기존의 전통적 투자에서 벗어나 제3의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는 위스키 배럴, 보트 정박지, 무선 스펙트럼 라이선스 등이 해당됩니다. 배런스는 이를 ‘틈새 시장’이라고 칭하며, 이러한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뱅가드 임의소비재 ETF’, 티커명 VCR입니다. 뱅가드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약 97%의 비중으로 임의 소비재를 추종합니다. 아마존이 22%, 테슬라가 12.5%, 홈디포가 6.8%, 맥도날드와 부킹 홀딩스가 3% 내외로 들어가 있습니다. 소비재 관련된 ETF들 같이 묶어볼게요. 일단, 가장 잘 알려지기도 하고, 임의소비재 ETF 중에서는 시가총액과 운용 규모도 제일 큰 ‘S&P500 SPDR 임의소비재 ETF’, 티커명 XLY가 있고요, XLY ETF와 자매 ETF로 분류되는, 필수소비재를 따르는 ‘S&P500 SPDR 필수소비재 ETF’, 티커명 XLP도 있습니다. ‘MSCI 피델리티 임의소비재 ETF’, 티커명 FDIS도 임의소비재 ETF 하면, 적잖이 함께 언급되는 ETF입니다.

    배런스는 이와 같은 투자 패턴의 변모가, 전통 투자시장의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약 6개월 전인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부유층들은 가진 자금의 41%를 여러 분야의 대체 투자에, 7%를 미술품이나 음악 등 예술 작품, 또 암호화폐 등에 배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령, 대형 사모펀드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와 연 2~3%에 달하는 높은 운용보수에 대한 부담, 그리고 전통 시장의 포화 등으로 인한 이익 창출 가능성 저하 등이 이러한 투자 지형도를 만든 거죠.

    새로운 투자 영역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입니다. 이를테면, 위스키 투자는 숙성 기간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며, 보트 정박지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제공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금융시장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입니다.

    번스타인도 시장의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부자들이 이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불임 클리닉, 탄소 배출, 엔터테인먼트 등 유례없는 투자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분야들은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투자금액이 적어도 25만 달러에서 많으면 몇백만 달러에 달하기도 하고요, 또 투자 구조 자체도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 도움 없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투자 기간도 길고, 중도 환매도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진 이들만의 전유물인 거죠.

    이 같은 투자 시장의 흐름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어떻게 더 격변하게 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세제 혜택 확대와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비전통 투자 시장, 즉 이른바 ‘틈새 시장’의 투자가 더 활성화될 예정입니다. 다만, 자산가치 평가가 어렵고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시장 불안정이 커질 우려도 적지는 않습니다. 위스키나 예술품 등의 투자는 표준화된 가치 기준이 일단 없고요, 급격한 시장 변동 시 매각이 어려워, 이 시장의 규모가 커진다면 자칫 전체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관련 법규와 인프라가 부족하고, 또 전문 인력이나 시스템이 부족한데다, 리스크 관리 체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부재하기 때문에, 투자가 가능한 정도의 포트 실정이 되더라도 신중한 접근이 요해집니다.

    그래도 이러한 투자는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또, 시대를 달리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변화기도 하고요. 향후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더 빠르고, 더 다양하게 이루어지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에 따라, 투자 방식도 더 정교해질 거고요, 이에 따른 법규들이 정착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도 이 시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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