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소비…저출생 여파에 이것마저

입력 2024-12-27 10:04   수정 2024-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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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요 분야에서 카드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출생 여파로 교육 분야 소비는 더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카드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펫·문화(-9.2%)의 매출이 가장 크게 줄었고, 그 다음이 레저(-7.0%), 식음료(-6.6%), 교육(-5.6%), 교통(-4.7%), 의료(-4.4%), 쇼핑(-0.7%) 순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교육(-0.8%p)이었다.

BC카드 관계자는 "가계 지출에서 웬만하면 줄이지 않는 교육 관련 소비가 크게 줄었다"며 "합계 출산율 1명이 붕괴하면서 어린이집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C카드 분석 결과 교육 분야 내에서 매출 비중이 50.5%에 달하는 어린이집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14.5% 감소했다. 학습지(-7.5%), 유치원(-5.6%)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외국어학원(11.9%), 예체능학원(6.9%), 보습학원(6.5%) 등 사교육 관련 소비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요 분야 중 세부 업종으로 분석 범위를 확대하면 온라인 쇼핑(4.3%), 운송(2.3%) 업종에서는 매출이 작년보다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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