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원·달러 환율, 1480선 마저 넘었다...하루새 15원 넘게 급등

김예원 기자

입력 2024-12-27 11:21   수정 2024-12-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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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로 올라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12분 기준 1,48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전날 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개장한 이후 9시15분에 1,470.10원을 찍었다.

이후 1,4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무위원 간담회 주재 소식이 전해지며 1,470원대 중후반으로 오르다 오전 10시57분경 1,48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건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1,488원)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국무위원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국가적 비상상황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우리 경제와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서 보듯이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안보와 국민 경제, 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가 의결된다면 계속되는 탄핵 위험으로 행정부 역량은 위축되고 종국적으로 국무위원들의 존재 이유는 없어질 것"이라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재고해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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