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숙취현상' 경계해야"…커지는 '조정' 경고음

입력 2024-1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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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강세장이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대통령 선거 이후 연출된 증시 급등세에 따른 '숙취 현상(Hangover)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악의 경우 S&P500 지수가 향후 7% 이상 급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웰스파고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의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대통령 선거 이후 주식 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제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실망스러운 데이터를 무시하고 밝은 미래만 기대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 시장이 최근 과매수 영역에 근접했음을 지적하며 "파티가 끝나면 숙취에 시달리듯이 미국 증시도 대통령 선거라는 급등세에 따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는 S&P500 지수가 하락 전환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인 5,515 부근에서 지지선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7%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웰스파고는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인 전망과 관련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6,500~6,700 사이에서 거래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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