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다 임금 30% 적어"...기업은행 노조, 사상 첫 총파업

김예원 기자

입력 2024-12-27 13:38   수정 2024-1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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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 노조가 임금 차별·수당 체불 등을 명분으로 27일 사상 첫 단독 파업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영업점 직원의 약 55%가 이날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업은행 지점 근무 노조원이 5,913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 3,200여 명이 파업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파업 집회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현재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제공하는 시중은행 직원보다 30% 적은 임금을 주고,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 탓에 1인당 약 600만 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은 아예 지급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차별 임금, 임금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돼 파업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12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88%가 참여하고 그중 95%인 6,241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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