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지난 25일까지의 한 주 동안 343억 8,0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주의 368억 4,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반등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밝혔다. 이는 미국의 온건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정부 셧다운 회피로 인한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1% 상승하여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을 시사하며, 내년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형 펀드에 205억 6,000만 달러가 유입되어 8주 중 7번째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펀드에도 각각 51억 1,000만 달러와 28억 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글로벌 섹터별 주식형 펀드는 3주 연속 순유출을 보이며 총 24억 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8억 1,000만 달러, 소비재 분야에서 6억 3,900만 달러, 금속 및 광산 분야에서 4억 8,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는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14억 7,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특히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29억 9,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반면, 단기 채권 펀드에는 17억 8,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상품 시장에서는 금 및 귀금속 펀드에 12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되어 9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에너지 펀드에서는 2억 1,2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29,565개의 신흥시장 펀드 데이터를 보면, 주식형 펀드는 7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며 17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채권형 펀드에서도 9억 5,7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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