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29일 방송가에서는 급히 주말 예능 프로그램 방영과 연말 시상식 행사 일부를 취소했다.
MBC는 이날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오후 7시에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리는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보다 앞서 MBC는 낮 12시 10분 편성됐던 '출발! 비디오 여행', 오후 6시 예정된 '복면가왕' 결방도 예고했다.
KBS도 1TV 주말 예능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방영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로 대체했다.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은 연말을 맞아 특집을 준비 중이었다. 가수 김연자, 안성훈, 린 등이 출연하고, 전국에서 예심을 거친 17개 일반인 팀이 결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SBS 역시 이날 오전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으며 추후 편성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추후 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MBC는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KBS와 SBS는 31일 각각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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