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 50분 현재 소방당국은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5분경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으며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