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에 최대 20% 오른다"…상단 2,900~3,000선

정경준 기자

입력 2024-12-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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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전망…악재 선반영·밸류에이션 '매력'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각종 악재의 선반영, 그리고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근거로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20%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367~2,939선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하단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이 2,300에서 2,400사이를 전망했다. 상단은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과반수가 2,900~3,000을 예상했다.

이는 주요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추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인데, 지난 27일 종가(2404.77)에서 하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1.58%에 불과하다.

반면, 상승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놨는데, 최근 종가에서 상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22.21%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미국과 중국 등 G2 경기 호조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정치적 리스크까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이달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통과한 만큼 수출 부진 우려 등이 완화되면 지수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분석은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산출하지 않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자기자본 기준 상위 9개 증권사의 예측을 평균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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